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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유망주였던 '전 삼성' 뷰캐넌, 9년·3254일 지나 35살에 꿈 같은 빅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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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5년 10월 5일로부터 9년, 3254일이 걸렸다. '전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일본과 한국을 거쳐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9년이 걸렸지만, 뷰캐넌은 "아직 탱크에 기름이 남았다"며 계속해서 빅리그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뷰캐넌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254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팀이 기대한 불펜 보호 임무를 다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팀에 있던 뷰캐넌을 콜업했다. 뷰캐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인손투수 에반 크라베츠가 지명할당(DFA)됐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말라붙은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콜업했다. 뷰캐넌은 1일 경기 전 콜업됐고 곧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뷰캐넌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을 보냈고, 그전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3시즌을 보냈었다. (삼성을 거쳐) 올해 2월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트리플A 22경기 9승 3패 퓽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신시내티는 현금 트레이드로 뷰캐넌을 영입했다.

뷰캐넌의 역투에도 신시내티는 밀워키에 4-5, 1점 차로 패배했다. 5회와 6회 각각 2점을 뽑아 8회까지 4-4 동점을 이뤘다가, 9회초 수비에서 결승점을 빼앗겼다. 다섯 번째 투수로 나선 저스틴 윌슨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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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 뷰캐넌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지난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전이었다. 뷰캐넌은 이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13경기에 나와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뷰캐넌은 경기 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신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일한다. 그들(구단)은 내가 계속 이닝을 던지기를 바랐다"며 복귀전의 기쁨을 하늘에 돌렸다.

그러면서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아직 탱크에 기름이 남아으니 계속 던질 것이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신시내티는 지난달 30일 지명할당했던 '전 LG' 케이시 켈리를 트리플A 루이빌 배츠로 내려보냈다. 루이빌은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이다. 켈리는 LG를 떠난 뒤 루이빌 소속으로 미국에 복귀했다. 지난달 25일에는 2159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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