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만명 훈련 목표 설정…더 늘릴 가능성 있어
헝가리 등 일부 국가 "우크라 내 훈련 갈등 확대시킬 수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이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시스템 훈련을 받고 있는 독일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레른에 있는 훈련소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방문해 병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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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식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발언했다.
보렐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군사 지원"이라며 "(우크라군의) 훈련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2022년 11월 EUMAM을 설립하고 EU 회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훈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U는 올해 6만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시키는 목표를 설정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훈련을 목표보다 더 큰 규모로 늘릴 것을 계획해왔다.
EU는 군사 훈련 규모 확대에는 동의하면서도 훈련 지역에 대해서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렐은 "우크라이나에 지휘 센터를 두는 것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유럽 지도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땅에서 군인들을 훈련시키겠다는 합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EU는 우크라군 훈련 장소를 두고 이견을 빚어왔다. 에스토니아와 프랑스, 스웨덴 등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내 훈련을 지지하지만 헝가리 등 일부 국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갈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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