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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맹국, GDP 3% 방위비 내야"…트럼프, 한국도 압박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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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국내총생산(GDP) 3% 수준의 방위비 지출을 요구했다. 기존 GDP 2% 합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 (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가 방위군 협회(NGAUS) 총회에 참석해 “나토 회원국들의GDP 2% 방위비 지출은 세기의 도둑질이므로 3%는 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8.27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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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유럽을 방어하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잃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인상을 주장했다. 그는 "(GDP의) 2%는 세기의 횡령"이라며 GDP 대비 3%는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를 (현재 대비) 30% 정도 증액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나토 회원국은 2014년 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만 이런 기준을 충족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불만을 지속으로 제기해 왔다. 올해 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는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31개 나토 회원국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주장한 'GDP 3%' 기준을 올해 충족하는 국가는 폴란드(4.15%), 리투아니아(3.43%), 미국(3.38%), 리비아(3.15%), 그리스(3.08%)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방위비 압박은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는 앞서 타임지 인터뷰에서 한국의 분담금 증액이 없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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