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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아없숲' 이정은 "고민시 연기, '악마를 보았다' 느낌"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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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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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정은이 고민시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정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이정은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본능적으로 범인을 잘 찾아서 '술래'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반 에이스 형사 출신 파출소장 보민 역을 맡았다.

그는 고민시와의 촬영에서 '꿈에 나올 정도'라며 강렬함을 느꼈다고 이야기한바. "다 질렸다"라며 다시 한번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고민시를 둘러싸고 있던 현장의 분위기가 '악마를 보았다' 정도였다. 저는 체포할 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했다. 그런데 저도 마음이 힘들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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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작품을 선택하기 어려웠다"라며 고민시의 역할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당시 감독님이 '즐겁게 살인을 하라'는 말을 해주셨다. 도덕적으로 치이면 안 된다. '어떻게 죽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범위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그런데 고민시 씨가 현장에서 '행복했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스태프나 감독님이 그걸 즐겨서 찍더라. '행복했다'는 말이 '타인을 지옥이다' 했을 때 제가 겪은 경험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디서 해본 적 없던 경험을 해보는 것 아닌가. 굉장한 색채의 의상을 입고 나오는데 즐기고 있고, 스태프들이 만드는 것을 되게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곁에서 바라본 고민시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 중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보안관이 나온다. 종잡을 수 없는 악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범인은 못 잡는다. 그분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복잡해지는 악인의 시대에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느끼는 무능력함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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