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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나희가 '미녀 개그우먼'에서 '실력파 트로트 가수'로 완벽 발돋움한 데 이어 신곡 '투나잇(Tonight)'으로 '시티팝 여신'에 등극했다.
김나희가 최근 새 싱글 '투나잇'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신곡 준비 과정부터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신곡 '투나잇'은 여름 저녁의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짙게 녹여낸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매일 밤마다 좋아하게 된 사람을 떠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설레는 감정, 동시에 짝사랑의 불안하고 수줍은 연애 전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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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이번 곡은 김나희의 나른하면서도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지면서 리스너들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는 평. 그동안 다양한 스타일의 트로트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던 김나희의 새로운 음악적 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나희 역시도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폭넓은 팬층 확보에 대한 뜻이 컸다고 밝혔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기성 세대분들은 많이 좋아하지만 가끔 젊은 친구들 사이 '지겹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느낄 때면 속상하더라. 하지만 저 역시도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트로트의 매력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티팝을 선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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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창 '투나잇'을 준비하던 시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일본 팬미팅에서 '일본 시티팝 대표곡'이라 불리는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커버해 국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바. 중장년 층의 추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젊은 층의 호기심을 유발, 특히 시티팝에 대한 음악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투나잇'의 흥행 가능성까지 긍정적으로 점쳐졌다.
"젊은 친구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시티팝을 선택하게 됐는데, '푸른 산호초' 열풍까지 크게 일어나는 분위기를 보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시티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시티팝에 대한 음악 팬들의 갈증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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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번 곡은 개그우먼 김신영의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의 트로트 가수 데뷔곡 '주라주라' 작곡가로도 유명한 프로듀서 도코(DOKO)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김나희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은 게 목적"이었다 밝혔다.
"사실 처음에는 발라드 곡을 부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트로트 가수인 제가 발라드를 부르면 너무 이질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를 주더라도 단계가 필요할 것 같더라. 기존의 트로트 이미지와 너무 멀지 않으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티팝을 선택했고,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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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희의 시티팝에 대한 확신, 여기에 '히트 메이커' 도코의 맞춤 프로듀싱까지 더해지면서 기존의 트로트 색깔은 벗고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그는 "트로트 감성은 아예 뺐다. 변신을 하려면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어설프게 트로트 창법이나 멜로디, 구성 등이 들어가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장르 음악이 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목소리에 힘도 빼고 발음도 뭉개면서 노래 불렀다. 평소에 발음도 정확하고 트로트곡을 부를 때도 발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노래 부르는 스타일을 완전히 다르게 했다. 녹음하면서 '이게 맞나?' '이게 좋을까?' 의문도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꽃길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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