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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홈런왕 출신 거포 유망주, 타격 훈련 중 안와골절상…“경기 도중 응급실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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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성원(24)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주성원과 왼손 투수 박범준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주성원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박범준은 1군에서 등판 기회가 없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오른손 투수 오석주와 포수 박성빈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주성원이 어제(23일) 지하 연습장에서 대타로 나설 준비를 하다가 타구에 맞아 안와골절상을 당했다. 타격 훈련을 하다가 배팅케이지를 맞고 튀어 오른 공에 얼굴을 맞았다. 경기 도중 응급실로 실려 갔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주성원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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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관계자는 “주성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회복까지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예정대로라면 키움의 올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는 9월 28일 수원 kt 위즈전이다. 사실상 주성원은 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주성원은 개성고 출신으로 2019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장점인 타격 재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홈런을 펑펑 때려냈다. 2022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상을 차지하며 히어로즈의 차세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였다.

키움도 주성원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1군 스프링캠프에 주성원도 참가했다. 주성원은 자신의 롤모델인 김혜성과 함께 훈련하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또 외야 수비 능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성원에게 1군의 벽은 높기만 했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홈런 5타점 7득점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출루율 0.279 장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552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7경기 타율 0.229(118타수 27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부상까지 당한 주성원은 아쉬움 속에 2024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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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에서 말소된 박범준은 대전고 출신으로 2024년 9라운드 전체 8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 9⅓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박범준은 2군에서 평가가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1군에서는 2주 가까이 공을 던질 기회가 없었다. 너무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했다.

김건희와 김재현으로 포수진을 꾸린 키움은 또 다른 포수 유망주 박성빈을 콜업했다. 박성빈은 대전고 출신으로 2023년 7라운드 전체 6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가 지금 타격이 좋다. 김건희가 지명타자로 나가는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예비 차원에서 백업 포수 한 명을 더 채웠다”며 박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LG를 상대로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최주환(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이형종(우익수)-김건희(포수)-김병휘(유격수)-고영우(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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