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노태우 동서’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동서지간으로 ‘6공 실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던 금진호 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92세.

금 전 장관은 1932년 경북 봉화에서 출생해 대구 대륜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부터 1956년까지 육군 장교로 복무하고 대위로 예편한 뒤 1960년대 초반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섬유공업국장, 공업기획국장, 광무국장과 동력자원부 석탄국장 등 요직을 거치며 경제 관료로 일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이후 남덕우 국무총리 비서실장, 상공부 차관을 거쳐 1983∼1986년 상공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여동생인 김정숙 씨와 결혼했다. 노 전 대통령과는 동서지간으로 6공 시절 박철언 전 정무 제1장관, 김복동 전 의원 등과 더불어 국정 영향력이 큰 인물로 통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나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해 열린 14대 대선에서 재임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이 김영삼 후보를 지지하는 데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 등이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