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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민호, '왕자님·슈퍼스타' 이미지 버렸다 "40대 된 나는 다를 것" (파친코2)[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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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민호가 '파친코' 시즌2에서도 파격적인 변신, 여전히 색다른 얼굴을 꺼낸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김민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2에서는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작품에는 1945년의 일본과 한국이 그대로 표현됐다.

김민하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선자를, 이민호는 더욱 막대한 부를 갖게 된 한수를 연기했다.

이민호는 그간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꽃미남 캐릭터,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이미지를 완벽히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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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집착, 욕망 가득한 눈동자, 소유욕 짙은 행보 등. 비주얼 뿐 아니라 캐릭터 자체도 파격적이다.

이민호는 "배우로서 커리어 이전에 제가 34살이 되던 때, 데뷔 12년차 됐을 때 스스로에게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갇히기 싫고 자유롭고 싶던 욕망이 커져있었다. 그러다 '파친코'를 만나게 됐고 너무 좋은 분들과 자유에 대한 경험을 했다. 갇혀 있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연기하다 보니 배우로서가 아니라 인간 이민호로서도 많이 성장하게 됐다. 굉장히 요즘 좋다. 개인적인 삶과 일적인 밸런스에 만족도가 높은 상태다"고 미소지었다.

이민호는 "끝나고 리뷰를 찾아보진 않았다. 한국 관계자에게 이번 작품은 좀 달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잘 선택했다더라. 이 말이 가장 희열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파친코'가 만약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라면 한수 역에 이민호를 매칭하는 게 쉬웠을까 생각이 들더라"는 이민호는 "그런 면에서 제 안에 있는 다른 무언가를 꺼내놓고 좋은 평가를 들을 때 이거 참 의미있는 작업이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중 언급된 자신의 수식어 '로코킹'에 대해 "20대에 제 그런 면이 부각된 사람이라면, 전 앞으로 꺼내놓을 게 많다. 제 40대 배우 인생이 찬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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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 팬이 많은 이민호는 다양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원자폭탄 사건까지 구체적으로 담긴 '파친코'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저는 '꽃보다 남자' 작품 이후에 작품을 결정할 때 심플한 사람이 됐다. '상속자들'도 제가 26살에 '교복 또 언제 입겠어. 마지막 교복이다'라고 생각해 택했다. '더 킹'도 백마 탄 왕자 이미지가 제가 의도해서 생긴 게 아니지만 이왕 생긴 거 백마까지 타고 끝내자 하고 결졍했다"고 그간의 작품 선택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파친코'도 마찬가지다. '파친코'는 제 새로운 동기부여와 에너지가 절실했을 때 만난 작품이다. 그 안에서 자유로운 경험을 하고 왔다. 앞으로는 어떤 작품이든 사소한 거라도 제가 마음이 동하는 부분이 있으면 크게 결정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류스타도 제가 절 한류스타로 보는 게 아니다. 제 의도와 상관 없이 만들어진 이미지라 언제든 깨질 수 있다"며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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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파친코'를 위해 오디션을 본 이민호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파친코'를 하며 배우들이 정말 연기하려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온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디테일했다"며 "한국은 배우가 어느 순간 지나면 '내가 오디션 봐야 해?'하는 게 있는 문화다. 그런데 완벽한 캐스팅을 위해서는 오디션이 존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며 오디션에 대한 만족을 표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

한편 '파친코2'는 23일 에피소드1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Apple 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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