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한류스타’ 수식어 대신 ‘파친코’를 선택한 이유
이민호 “작품만 좋다면 발리우드도 상관 없어”
이민호 “작품만 좋다면 발리우드도 상관 없어”
배우 이민호가 한류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고백했다.
이민호는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 인터뷰에서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저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로는 작품 결정 기준이 심플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우 이민호가 한류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고백했다. / 사진 = Apple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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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상속자들’를 선택한 이유도 ‘내가 교복을 언제 입을 수 있겠어’였고, ‘더킹’ 또한 ‘백마 탄 왕자’의 이미지가 이왕 생긴 거 백마까지 타고 끝내자의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 이민호는 “‘파친코’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와 에너지가 필요할 때 만났던 대본이 ‘파친코’였다. 시즌1에서 연기를 할 당시 자유로운 경험을 했기에, 앞으로는 어떤 작품이든지 사소한 거라도 많이 동하는 부분이 있으면 결정하는 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1945년 오사카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파친코’ 시즌2는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로서 일제강점기 시대를 다루는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민호는 “저 스스로를 한류스타로 본 적이 없다. ‘한류스타’라는 수식어가 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만큼,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이후 ‘파친코’로 13년 만에 오디션을 보게 된 소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디션을 보는 과정도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한 이민호는 “선택을 받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시간을 쏟고, 열정을 태우는 시간 자체가 오랜만이었고, 귀중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준비하는 과정도 촬영에 임하는 과정도 좋았다”며 “‘파친코’를 통해 느낀 건 ‘진짜 필요한 사람들이 왔다’였다. 오디션 과정이 디테일하고 시간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완벽한 캐스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오디션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고백했다.
이민호에 앞서 이정재 또한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스타워즈’의 ‘애콜라이트’ 출연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배우로서 가장 많이 소통하는 배우로 이정재를 꼽은 이민호는 “선배님게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작품을 많이 해라, 네 재능이다’였다. 사실 늘 혼난다. 술 마실 때마다 혼나기는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저에게 스스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이 배우로서 좋다고 이야기 해주시는 동시에 쉬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주니는 것 자체가 저에게 원동력이다”며 “저는 어떤 시장이 되든 상관없다. 그곳이 중국이 됐든, 할리우드나 발리우드 등 좋은 이야기나 문화 콘텐츠만 있다면 상관없다. 주인공이든 조연이 됐든 다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작품을 향한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8월 23일(금)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금)까지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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