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입단 1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목전에 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PSG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를 5100만 파운드(약 894억원)에 거래하는데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우루과이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지난해 여름 이강인과 함께 PSG에 입단했다.
15살이던 지난 2016년 자국리그 페닉스에서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한 우가르테는 2020-21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파말리상을 통해 해외 진출을 일궈냈다. 이어 1년 만에 포르투갈 명문 클럽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면서 잠재력을 알렸다.
2022-23시즌엔 스포르팅의 핵심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총 31경기를 뛰었는데 그 중 28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두 경기 등 조별리그 6경기를 전부 뛰었다.
그런 우가르테를 유럽 여러 구단들이 눈여겨봤고 결국 PSG가 품게 됐다. 당시 우가르테 계약서엔 6000만 유로(893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는데 PSG는 이를 행사해서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가르테는 입단한지 1년 만에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 시즌 37경기 나와 2449분을 소화했다. 출전 시간이 적은 건 아니지만 이번 여름 PSG가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우가르테 입지를 흔들었다.
PSG는 지난 5일 SL벤피카에서 뛰던 2004년생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촉망 받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42억원) 거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지션이 같은 네베스가 합류하면서 우가르테는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PSG도 우가르테의 이적을 허용해 지난 17일 르아브르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우가르테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적을 고려하기 시작한 우가르테에 손을 내민 건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여름 이적시장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을 통해 중원 강화를 꾀하고 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을 인용한 매체는 "맨유는 PSG에서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두 클럽 사이에서 5100만 파운드(약 894억원) 규모의 거래가 거의 합의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가르테는 맨유로 영구 이적하거나 영구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며 "르파리지앵은 앞으로 며칠 안에 거래가 마무리 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가 우가르테 영입을 원하자 PSG는 이를 적극 환영했다. 맨유가 지불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PSG가 지난해 여름 우가르테 영입에 쓴 이적료와 같기에, PSG는 손해를 보지 않고 전력 외 선수를 방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맨유와 PSG 사이에서 마누엘 우가르테 거래에 관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를 이루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와 PSG 모두 영구 이적을 선호하지만 의무 이적이 포함된 임대 계약도 거론되고 있다"라며 "다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적시장 마감일 전에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이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스코틀랜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를 포함해 팀을 떠나는 선수가 생기면 우가르테 영입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현재 맥토미니는 나폴리, 풀럼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맨유는 중원에서 이탈자가 발생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우가르테 영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팀을 떠나는 선수가 없을 경우 우가르테의 맨유 이적은 안갯속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우가르테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3선에서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엔 월드 클래스 6번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있지만,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대체자 영입이 요구됐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까지 포함해 총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4명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 총액은 1억 6450만 유로(약 2448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이적료가 6000만 유로(893억원)로 평가되는 우가르테까지 합류하면 맨유는 이번 여름에만 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게 된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