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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경태 “국민 대다수가 ‘김형석 반대’…진지하게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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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4·10 총선 부산 사하을에서 6선에 성공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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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이 22일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과 관련해 “국민들이 왜 대다수가 반대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형석 관장) 임명철회 찬성 여론이 68.8%라는 여론조사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물론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장은 일반적인 인사와 좀 다르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우리가 사실 일제 36년간 국민들, 조선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영토도 있었고, 국민들도 있었고, 주권도 있었다 이렇게 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민족의 정체성, 자긍심, 자존심은 우리가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일제 36년간의 치욕스러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대다수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공직자들, 그러고 정치인들은 말과 행동을 가려서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인용했다. 이 조사에서 ‘김형석 관장 임명 철회를 검토하는 게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8.8%(반드시 철회 55.9%, 철회 검토 12.9%)가 임명을 철회하거나 철회를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당이 변화하는 의미에서 볼때, 한 대표의 입장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무조건 이의제기를 하기보다 여당도 전향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특검법은 당연히 여야 대표회담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수밖에 없는 주제”라며 “(한 대표와) 당 구성원들 사이의 입장차와 간극이 있기 때문에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동의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 지금 충분히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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