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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장동혁 "野 원하는 '제3자' 누구인지 밝혀야"...한민수 "尹, '공정' 입에 안 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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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답답한 정국 상황 시원하게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언주 최고위원께서는 이번에 최고위원에 입성하신 지 사흘, 나흘밖에 안 되신 거잖아요. 어떻습니까?

[이언주]
어쨌든 지지해 주신 국민들과 당원들께 감사드리죠.

[앵커]
축하드립니다. 먼저 여야 대표회담부터 여쭤볼게요. 여야 대표 회담, 지금 의제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금 생중계 가지고 주고받고 있어요. 할 수 있다라는 것 같기도 하고, 민주당에서는. 먼저 이언주 의원께 여쭤볼까요?

[이언주]
생중계를 할 수 있다, 없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생중계에 대한 얘기를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에서 흘렸는데, 그걸 먼저 얘기할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은 성과가 나야 되는 거잖아요. 생중계만 잔뜩 하고, 예를 들어서 TV 쇼만 했는데 끝났는데 아무 성과가 없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 보기에 체면이 말이 아니죠. 그래서 저희는 제가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얘기를 했는데 일단 최소한 완결된 합의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근접할 수 있는 의제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서로 간에 합의할 수 있는 의제에 대한 접근이 우선 된 다음에 그다음에 TV토론을 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가 가능한 거죠.

[앵커]
의제 설정도 하지 않고 먼저 생중계 여부부터 언론에 흘리는 게 맞느냐라는 이언주 최고위원의 생각이에요.

[김재원]
직접 우리 당에서 공식적으로 또는 더 나가서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생중계를 해야 된다든가 또는 공식적으로 이 제안을 하면서 생중계를 하지 않으면 이러이러한 면에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강하게 주장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지 않느냐 정도인데, 사실 일종의 불신 비용 또는 더 나가서 피해의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도 생중계에 동의했겠죠?

[김재원]
당연히. 그리고 만약에 비공개 회의 때 한 말과 밖에 나와서 한 말이 다를 경우에 그것을 가지고 첫 대표회담인데 싸울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현실적인 가능성을 두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사실 저도 과거에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들과 회담을 하고 나면 나가서 발언하는 내용이 안의 내용과 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야당 대표들이. 그런 경우에 사실 야당 대표를 불러서 함께 회담을 해 놓고 대통령 정무수석이나 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서서 그런 소리 하지도 않고 왜 떠드느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앵커]
그래서 불신이 남아 있어서?

[김재원]
그런 정도 수준에서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 이것이 비공개를 한다고 해서 회담 자체가 결렬된다든가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뜨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냐. 이게 대선 TV토론이냐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김재원]
저는 그런 측면보다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동안 민주당과 회담을 했다든가 또는 그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협상 과정에서 벌어진 일, 주로 불신의 내용이 짙게 깔려 있다고 보고요. 한편으로 또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에 금투세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공개 토론을 제안을 했기 때문에 대표회담을 공개 토론으로 한번 해 보자는 그런 의미도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 체제 때 이재명 대표가 제안을 했던 건 맞죠, 작년 6월에? 그때는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았었나요?

[김재원]
그때 당시는 회담 자체가 안 됐죠. 이게 공개 회담의 문제가 아니었고 회담 자체가 그때 당시에는 대표 회담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보고 회담을 하지 않았던 것이고. 그게 공개 회담이어서 회담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불신인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라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분석을 했는데 이언주 최고위원은 어떤 의도,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이언주]
이건 TV를 중계를 한다 안 한다, 그 자체가 본질은 아니고요. 다만 한동훈 대표 측이 회담과 토론을 약간 구분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이건 회담이에요. TV 토론이라는 것은 서로 자기 얘기를 각자 하고 그다음에 아무런 성과 없이 그냥 끝나도 그만이잖아요. TV 쇼를 하고 끝나는 거니까. 그런데 회담이라는 것은 서로 회담을 해서 최소한 어떤 의제에서 접근을 좀 하고 거기서 완전한 결론은 아니더라도 이런 정도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든지 어떤 내용들의 결론이 나와야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어쨌든 간에 회담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회담을 함에 있어서는 적어도 어떤 순서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예컨대 우리가 중시하는 회담의 의제라는 게 있는 것이고요. 아마 국민의힘도 중시하는 회담의 의제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걸 어느 정도 조율해서 이게 어느 정도 성사가 돼야 그다음에 TV를 생중계한다, 만다 이런 얘기가 올 수 있는 거죠.

[앵커]
보통 여야 대표회담은 모두발언 정도 공개를 하고 끝나고 나서 합의결과를 발표하기도 하고요.

[이언주]
그런데 그것은 나중에 이런 회담의 의제들이 어느 정도 서로 얘기가 돼서 한다라고 결정이 되면 그다음에는 얼마든지 저는 그 부분은 융통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불리할 것 없다. 한동훈 대표가 더 불리할 것이다, 만약에 성사가 된다면.

[이언주]
서로 누가 불리하다, 유리하다 얘기하는 것은 그것은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문제는 이거예요. 국민들이 지금 그동안 계속 영수회담도 하고 그다음에 계속 어떤 상황에서 그동안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어요, 여야 간에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이번에는 왜 다르냐. 여당에서 대표가 선출된 거예요. 그전에는 비대위원장이니까 선출된 대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독립된 대표니까 국민들이 좀 기대를 하실 겁니다, 아마도.

[앵커]
알겠습니다. 의제 이야기를 했으니까 의제 이야기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세 가지 주장하고 있죠. 그래픽 보여주세요. 정쟁 중단 또 민생 대책, 그리고 특권 내려놓는 정치 개혁. 이 세 가지 의제를 지금 박정하 대변인이 제시를 했고요. 민주당에서는요. 채 상병 특검법, 민생 현안 논의하자. 지구당 부활 문제. 한동훈 대표가 후보 시절 때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지구당 부활 문제도 의제로 이야기하자. 그 밖에 어떠한 민생 현안도 다 논의할 수 있다는 게 여야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 의제가 조율될 것 같습니까?

[김재원]
일부 조금 논란이 있겠지만 그래도 항상 이런 회담에서는 같은 것이 무엇인지, 또 다른 것은 무엇인지 먼저 가려내서 비슷한 것은 일단 같도록 만들고 다른 것은 조금씩 양보하거나 좀 다른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대화는 해 보자, 이런 식으로 해서 의제를 보통 마련을 하죠. 그러면 이 정도의 회담 의제라면 의제 선정을 못 해서 회담이 결렬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25만 원 지원법은 어떻게 처리가 될 것 같습니까?

[김재원]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법안이 거부권 행사까지 되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제안을 한다면 다시 논의가 원점으로 가서 또 국민의힘에서 생각하고 있는 여러 민생 현안 문제와 함께 아마 올려서 함께 논의해 보자, 그런 정도의 회담 의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25만 원 지원법, 이재명 대표가 거듭 약속했던 법안이에요. 물론 거부권 행사됐지만요.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꼭 전 국민 대상이 아니어도 된다라는 입장으로 조금 후퇴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맞아요?

[이언주]
이건 공식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얘기들이 좀 있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25만 원 민생지원법은 이것은 아시다시피 이것을 전 국민에게 그 주머니 속에 궁극적으로 딱 주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이것은 국민을 경로로 해서, 마중물로 해서 4개월 안에 소진되도록 하는 지역화폐로 쓰도록 하는 거거든요. 내수진작을 위한 하나의 툴인 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그러면 좋다. 그러면 전 국민이 아니면 어떤 대안이 있겠느냐라든가, 내수진작을 위한 어떤 대안을 갖고 있냐라든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제시할 건 아닌 것 같고요. 대안을 여당이 제시를 해야 되는 거죠.

[앵커]
여당도 제시하고 야당도 머리 맞대고 논의하면 나올 것 같은데 가장 핵심이 채 상병 특검법이 될 것 같아요.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동훈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데. 딜레마입니다. 여당 대표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을 위한 줄다리기가 사실상 진행 중인데 역시 뇌관이 채 상병 특검법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에게 이번 주까지 법안을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태인데 당내 반발도 있고요. 한동훈 대표가 정치적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이 나오는데 당내 목소리 듣고 올까요?

[앵커]
안철수 의원의 생각까지 들어봤는데요. 여당에서는 전당대회 때도 제3자 특검법을 놓고 후보들 간 격한 토론이 있었고요. 그리고 당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훨씬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일단 한동훈 대표는 약속을 했어요. 공수처 수사가 끝나든 안 끝나든 발의를 하겠다, 대표가 되면. 지금 약속한 상황인데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그러니까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은 투톱 체제로 당을 운영한 지가 20년이 훨씬 넘었고 그것을 당헌에 명문화하고 있는 정당이거든요. 그래서 당 대표께서 공약을 하고 또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언하고 추진을 해도 이것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주체는 원내대표이고, 또 당론 발의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의원총회거든요. 그러면 지금 원내대표를 설득하는 과정이 첫째 필요하고. 그다음에 의원들에게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해서 적어도 다수의 동의를 받아내는 절차가 필요하거든요. 지금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지금 설득에 나선 겁니까? 아니면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겁니까? 어느 정도 진행 상황이에요?

[김재원]
여론을 수렴하는 것 자체가 설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에서도 또 예를 들어서 제보공작 부분에 대해서도 또 한동훈 대표가 그 조건을 내걸었거든요. 제보공작 의혹을 포함해서 발의하자 하니까 야당에서, 민주당에서 그 조건을 받겠다 이렇게 해서 사실상... 점점 쟁점이 줄어들고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서 어느 정도 동의를 얻어내느냐에 따라서 실제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되겠죠.

[앵커]
강승규 의원은 이게 여당의 분열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 많다는데 실제로 그래요?

[김재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기는 어렵지만요. 어쨌든 당내에서는 지금까지, 특히 원내대표부터 시작해서 많은 의원들이 이것은 공수처에서 수사를 해서 적어도 수사 결과가 발표가 되면 그 수사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보고 나서 결정하자. 그렇게 의원들이 계속 주장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의 의견 일치를 봤기 때문에 거부권 이후에 재의결에서도 부결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선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정치적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는 분석이 많은데 그렇게 보세요?

[이언주]
그렇게 보이네요. 그런데 사실은 제3자 추천 특검을 본인이 하자고 그랬잖아요. 저희가 어떻게 보면 우리도 당내에 반대하는 목소리 많습니다. 저도 당장 대법원장 추천 특검 이거 나 반대한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것을 지도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협상하자라고 하면 지켜볼 거예요, 저는. 그런데 보면 그런 것을 따지기도 전에 일단 반대부터 한다, 이렇게 되면. 이건 할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일단 본인이 생각하는... 왜냐하면 이걸 다 당내에서 어떻게 찬성을 다 받아내겠어요, 처음부터? 찬성을 다 받고 나서 법안을 내면 그건 안 돼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일단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최선의 제3자 추천 특검, 그것을 의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추천 특검. 그것을 먼저 발의를 하고 그러면 그걸 가지고 아마 우리는 반대를 많이 할 거예요. 그렇지만 그것을 가지고 올려놓고 협상을 시작하다 보면 뭐가 좀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왜 10명도 못 모으는 거냐, 도대체.

[앵커]
법안은 10명이 있으면 발의할 수 있습니다.

[이언주]
그래서 저는 이건 만약에 10명도 못 모은다 그러면 그러면 사실 대표로서 말이 아니거든요.

[앵커]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말은 국민의힘이 투톱 체제인데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했다는 거예요. 원내대표를 먼저 설득해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이언주]
물론 전체 의원 또는 과반 의원 이상의 동의를 받기는 처음부터는 쉽지 않겠지만 제가 볼 때는 법안을 일단 자신의 소신껏 발의하는 게 그렇게 어렵겠느냐. 예를 들어서 무슨 제보공작을 포함시키고 그다음에 대법원장 추천 특검, 저는 반대하지만. 이런 내용을 넣어서 잔뜩 본인이 생각하는 걸 다 넣어서 발의를 하면 그걸 10명 못하겠느냐. 일단 내고, 그러면 예컨대 그 안에서 당론으로 할지 말지 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것은 차후에 우리도 예를 들어서 그것을 받을지 말지 하는 단계로 갈 것 아닙니까? 우리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앵커]
일단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열흘 시간을 줬잖아요. 이번 주까지 법안을 발의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그리고 국민의힘 상황을 보니까 열흘 안에서, 그러니까 이번 주 안에 발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일 것 같거든요. 만약에 이번 주 안에 발의가 안 된다면 어떻게 해요?

[이언주]
그건 저는 기본적인 대표로서의 리더십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표 되기 전부터 말씀하셨던 거고요. 그런데 그 정도의 법안도 발의를 못 한다? 그러면 도대체 누구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겁니까.

[앵커]
그렇다면 민주당은 기존에 제출된 법안을 밀어붙이고 추진하는 겁니까?

[이언주]
그러면 저희로서는 그런 거죠. 그러면 한동훈 대표께서 하실 수 있는 게 뭐지, 대표로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거듭 한동훈 대표에게 10명의 국회의원만 모으면 후보 시절에 약속했던 것, 제3자 추천안 발의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발의해라라고 압박을 계속하고 있어요.

[김재원]
그건 압박이 아니고 한동훈 대표는 당론으로 우리 당이 주도해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처음부터 약속을 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론 발의를 해야 약속을 지키는 것이고.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당론 발의를 해서 실제로 이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당이 이렇게 이 문제를 가지고 갈라져서 서로 싸우는 것을 원하는 거겠죠. 그러니까 당론 발의 필요없고 한 10명이 한동훈 대표의 뜻을 받아서 법안을 발의하면 우리 당에서 그 법안을 통과시킬지 말지 결정하겠다는 그런 이야기잖아요.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되죠.

[앵커]
그렇다면 공수처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면 나올 때까지 당론으로 법안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김재원]
그런데 공수처가 정말 제정신이 있는 수사기관이라면 우리가 익히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대사로 갔다고 해서 출국금지를 하네 마네 하고, 그리고 조사를 그러면 받겠다고 해서 자진 입국해서 조사받기를 원한 것이 3월달이에요. 3월 12일경으로 제가 기억되는데요. 그 후로 지금까지 소환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그후에 수많은 조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가 되고 누구와 통화기록이 확보되었다 떠들었지만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면 공수처가 지금까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뭔지, 그러면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에 대해서 심지어 최근에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나를 빨리 조사해 달라, 나도 살아야 되겠다.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탄원서를 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빨리 조사를 해서 결론을 내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공수처는 아마 결론을 조만간에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게 지금 얼마 남지 않은 결론이에요. 그러면 공수처 결론을 보고 공수처를 만들기 위해서 민주당이 그만큼 논란을 벌여가면서 만든 공정 수사기관인데 그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뭐가 잘못됐는지 보고 특검법을 발의하자는 게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

[이언주]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공수처를 반대한 사람입니다, 일관되게. 왜냐하면 그 공수처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대통령 본인이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이게 수사가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공수처장부터 시작해서 전부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아마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열심히 그동안 물론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상황 속에서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는 거죠. 그래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어쨌든 간에 최대한 안에서 지지고 볶든 뭘 하시든 빨리 해서 발의를 빨리 하시기를 바란다. 어떤 내용이라도 좋으니까. 저희는 열려 있다, 이 말씀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보면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건데요. 며칠 남지 않았는데 대표회담의 의제가 될지 여부도 주목이 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도 제안한 상황인데 대통령실은 꺼려 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이재명 대표가 반국가세력이 암약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어요. 누가 반국가세력인지 거울 하나 선물해 주고 싶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을 했네요.

[김재원]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뭐가 찔리는지, 반국가세력이 아니면 가만있으면 될 텐데 저렇게 또 발끈하는 것은 뭔가 스스로가 찔리는 게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우리가 그동안에 종북 주사파 이런 분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경계를 하고 또 사회 곳곳에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경계의 목소리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이야기를 대통령께서, 특히 을지프리덤훈련에서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하는 가상전쟁 상황에 대비한 훈련인데 그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지극히 정당한 이야기인데 왜 갑자기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하는 훈련에 대한 모두발언인데 그것에 대해서 야당 대표가 발끈하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김민석 최고위원이 오늘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라라는 말까지 했는데요.

[이언주]
저 반국가세력을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은 제 발언 끝나고 말씀하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설명을 드리면, 제가 이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씀을 대통령님께서 말씀을 하시길래 이 단어에 대해서 제가 다시 정의를 한 거죠. 그래서 우리가 국가라고 하면 국가의 3요소가 국민, 영토, 주권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보면 사실은 대통령께서 본인의 반국가성에 대해서 반성하셔야 되거든요. 특히 최근에 보면 우리 국민들이 독도의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하세요. 최근에 특히나 독도의 방어훈련이 취소가 되고 이렇게 하면서 이번 정권에서 혹시라도 독도의 영유권이 혹시 흔들리는 건가? 아니면 포기하는 건가? 이런 불안감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그뿐만이 아니고 어쨌든 간에 광복절날 여러 가지 해프닝 이런 것들을 보면 헌법전문에 나와 있는 헌법적 가치. 이런 것들이 흔들린단 말이죠. 그러면 이게 결국에는 국가의 가치 또는 국가의 요소에 대한 어떤 반대되는 그런 요소들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이 이런 발언을 듣고 반국가세력, 대통령이 지금 반국가세력이라는 의심을 받게 생겼다. 그러니까 이 말씀을 너무 살벌하게 하시는데 항전 의지 이런 말은 좀 그렇지 않습니까. 마치 북한의 방송을 듣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도 이런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 돌아보시기 바란다, 이 얘기를 제가 하고 나서 그걸 받아서 말씀하신 거예요.

[김재원]
그런데 그게 지금 을지훈련이라는 것은 매년 가상전쟁 상태에 대비해서 , 그것도 과거에 실제 병력이 직접 주둔지를 변경하거나 이런 훈련도 아니고 도상연습을 하면서 그에 대해서 북한의 남침 상황을 가상해서 하는 데 대해서 우리가 훈련을 제대로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요. 마치 무슨 북한에게 조금이라도 방어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움찔해서, 왜 북한을 두둔하지 못해서 이 난리를 치는가 싶은 이 나라의 보수로서 걱정이 돼요.

[이언주]
너무 오버를 하시니까.

[김재원]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단 말이에요. 일본이 언제 쳐들어옵니까? 왜 독도 또 영유권을 떠들고 이야기하는지. 이 상황이 답답한 거예요.

[이언주]
그게 아니라 그러면 왜 윤석열 정권 들어서 독도에 대한 방어훈련을 안 하십니까?

[김재원]
그러면 독도에 지금 누가 오기라도 했습니까? 일본이 상륙을 했습니까?

[이언주]
방어훈련 항상 해왔어요. 그리고 보세요. 이게 국가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북한에 대해서도 당연히 지켜야 되는 거죠. 저는 그것에 대해서 추후의 의심도 없습니다. 당연히 을지훈련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북한만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 중국도 있고 일본도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국가라는 것은, 국가 정체성은 모든 나라에 대해서 지켜야 되는 것이지. 북한만 있는 게 아니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슈는 계속 공방이 이어질 것 같아서요. 마지막 키워드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김민석 최고위원, 양궁팀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2기 지도부를 올림픽의 양궁 대표팀에 빗댔는데요. 어떤 배경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의원. 지금 호남 특히 전남광주 출신 최고위원 지명직에 임명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하시면서 의원 이름까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김민석 최고위원은 양궁팀이다, 올림픽 양궁 대표팀이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양궁 대표팀에 합류하셨네요.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할 수 있는데 전남광주 의원분을 지명할 것 같습니까, 어때요? 지명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언주]
이게 기준을 지역적 배려, 안배를 할 것이냐. 아니면 영역별 안배를 할 것이냐, 이런 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아직 정하지는 않았고요. 논의가 어느 정도 성숙됐지만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저희가 말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지역적 안배를 한다고 하면 배려할 가능성이 많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것은 발표가 되기 전에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요.

[앵커]
논의가 되고 있기는 하군요. 최고위원하고 같이 논의를 해서 결정하나 보죠? [이언주] 이런 문제는 거의 저희하고 다 상의를 하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우상호 전 의원이 어제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을 잘 챙겨야 한다.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떠나서 조국혁신당으로 가는 것 같다, 가고 있다라는 이야기했거든요.

[이언주]
그 정도는 아니고요. 잘 안 챙기면 앞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조심했으면 좋겠다.

[앵커]
그렇습니다. 저 이야기를 하면서 지명직 최고를 임명할 때 친명이 아닌 사람들을 등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야기했어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배려해달라, 이런 얘기인 것 같고요. 어차피 누군가를 임명할 때 여러 가지 안배를 해서 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지금 보면 최고위원들하고 다 상의를 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고려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영역 그다음에 지역 다 고려해서 하고요. 수석대변인 임명할 때도 저희하고 다 고려를 해서...

[앵커]
언제쯤 발표될 것 같습니까?

[이언주]
글쎄요,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초 이 정도에는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민주당 내에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김재원]
그런데 김민석 최고위원이 2기 지도부가 양궁팀처럼 실력주의라고 하는데 그거 믿을 국민이 있을까요? 김민석 최고위원도 사실은 1등이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유튜브에 출연해서 김민석 표가 왜 이렇게 적게 나오냐 하면서 사실상 힘을 실어주니까 표가 나온 거잖아요. 실력주의가 아니고. 그러면 양궁팀에 명팔이면 화살이 똑바로 가고 명팔이가 아니고 개딸들이 박수를 쳐야 똑바로 가고 이런 양궁이 어디 있습니까? 다른 이야기는 해도 실력주의 이야기하니까 김민석 최고위원은 저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이언주 의원님은 좀 다르게 실력으로 당선되신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명팔이 개딸들의 향연이 민주당 전당대회였는데 거기서 어떻게 실력주의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이언주]
그런데 그건 이 자리에 안 계신 분을 대상으로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김재원]
이 자리에 계시고 안 계시고의 문제가 아니고 전 국민이 다 보고 있었는데.

[앵커]
하나만 여쭤볼게요. 우상호 전 의원이 당내에 친명이 아닌 사람들을 등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재원]
친명이 아닌 사람들이 어디 잘 있나요? 다 비명은 횡사하고 말았는데. 그렇지만 당이 그렇게그렇게 갈 가능성이 저는 있을까 그것도 의문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네요.

[이언주]
그런데 이번에 최고위원들 중에서도 사실 전부 다 친명이라고 얘기를 언론에서는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고요.
스펙트럼도 다 다르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굳이 그것을 구별을 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얘기를 안 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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