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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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1일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의힘에서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을 모으기 어려우면 8명만 모아오시면 개혁신당이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는 한 대표가 본인이 채 상병 특검 제3자 추천안을 발의하겠다고 명확하게 했던 약속을 최선을 다해서 지키고 있느냐를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과연 당내에서 노력하고 있나. 거짓말하다 들키고 있다”며 “빨리 한 대표가 본인의 첫 번째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가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이 아니라 8명을 얘기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개혁신당 소속 의원 3명이 동참해 10명을 채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200석을 채우기 위해선 범야권 192석에다 국민의힘 의원 8명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8명을 강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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