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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예지원이 여배우가 겪는 경력단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일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이 첫 방송됐다.
'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세 여배우가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상형 남성들과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에서는 경상북도 예천으로 떠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화제를 모은 건 여배우들의 경력단절이었다. 여배우들이 연애 후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본업과 멀어지고 경력단절을 호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 고소영, 김희선, 송윤아, 이보영, 한지혜 등이 이를 언급하며 연예계에서도 큰 이슈로 다뤄졌었다.
예지원은 이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연애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어봤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연기라는 건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기라는 건 국어책, 수학책, 영어책처럼 논리적으로 배우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인생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연기에 녹아든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경험을 많이 하고 수양을 쌓으라고 하는데 여자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함께 아이를 키울 때라고 생각한다. 그 어마어마한 것을 경험한다면 엄청난 게 오지 않을까 싶다. 연기자로서도 그렇지만, 그런 아름다운 때가 온다면 연기자를 안해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내가 결혼하고 출산하면 은퇴하겠다는 건 아니다.(웃음)”고 말했다.
‘여배우의 사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연애 예능에 도전한 예지원. 앞서 그는 ‘골드미스가 간다’, ‘로맨스의 일주일’ 등을 통해 연애 예능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두 프로그램과 ‘여배우의 사생활’의 차별점에 대해 “두 프로그램 모두 연애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골드미스가 간다’는 게임을 통해 데이트가 주어지는 내용이었고, 로맨스의 일주일도 연애를 하는 건 아니어서 ‘여배우의 사생활’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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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지원을 말하면 ‘올드미스’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이는 그가 출연한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그만큼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자신에게 큰 인기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지만 ‘올드미스’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도 한 작품에 대해 예지원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오히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도 만힝 만났고, 그 분들이 다 잘됐고 지금까지도 같이 잘 지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인해 다른 작품도 계속 할 수 있었고, 제가 시청자 분들과 가장 가까워진 작품이라고 새각한다.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아니었다면 나는 좀 아웃사이더가 아니었을까 싶다. ‘올드미스의 아이콘’으로 보실 수도 있지만 예지원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드미스’에서 ‘골드미스’까지 섭렵한. 예지원. 그는 ‘골드미스가 간다’ 팀의 단톡방이 아직도 있다면서 여전히 돈독한 사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왕따설’도 자연스럽게 해명된 셈이다. 예지원은 “왕따설은 내가 멍 때리고 있어서 그랬던 거다. 그때는 예능 촬영 환경이 지금 같지 않았다. 1박 2일로 그냥 밤 새면서 찍는데, 어떤 한 주제를 이야기하는데 ‘배우가 이런 이야기 해도 될까’ 싶어서 고민하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면서 스피디했다. 그런데 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 여러 대에 담겼고, 그 모습이 멤버들과는 동떨어지게 보이다 보니 왕따설로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지원과 오윤아, 이수경이 출연하는 TV CHOSUN 새 예능프로그램 ‘여배우의 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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