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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 수송부대 창설 검토에 지역주민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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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반대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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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에 육군 수송부대 창설이 검토되면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해남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국방부 육군본부 주관으로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138필지 83만5천595㎡(약 25만평)에 병영생활관, 독신숙소, 수송부, 차량보관소 등 총 128동의 건물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총 3천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토지매입,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까지 완료 예정이다.

대대본부와 2개 중대가 포함된 창설부대가 주둔하며 화생방방호 및 방탄 등 특수차량을 포함한 전술차량 보관, 정비 시설이 신축된다.

창설부대는 360여명의 군병력이 주둔하게 된다.

국방부는 현재 토지소유자들과 토지매입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송지면 주민들은 군부대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며 조만간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미광 송지면 이장단장은 "군부대가 오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여론이 반대로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주민 설명회도 안 하고 토지 매입을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말하지 못할 정도의 부대라면 심각한 것이 아니냐며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과 해남군도 주민 여론에 따라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방부는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토지 소유자들과 접촉하는 단계"라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땅끝에 수송부대를 창설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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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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