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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정우택 전 의원 영장실질심사 출석…“부정한 돈 받은 적 없어”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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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역 자영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1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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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정우택 전 국회의원이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청주지법은 이날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의원과 돈 봉투를 건넨 지역 카페업자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청주 상당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전후로 4차례에 걸쳐 A씨에게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 전 의원에게 대가로 상수원보호구역 내 카페 영업 허가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하늘에 맹세코 30여년 정치하면서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과 결백함을 자세히 소명할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의원은 돈 봉투 수수 의혹 제기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6선에 도전했다. 하지만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2년 전 있었던 일을 공천 결정되기 전날 언론에 공개됐다는 것은 공작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라며 “뇌물공여자가 처벌을 감수하고 제보한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주장했다.

정 전 의원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또는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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