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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칫둠칫 댄스 챌린지 타고… 한국인이 만든 뮤지컬 ‘빌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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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OST, 빌보드 ‘캐스트 앨범’ 부문 1위 올라



‘뉴 머니, 빳빳한 돈 /방금 찍어낸 돈/ 새 돈, 젊은 돈 /시류 따위 덤비라지 /우린 거기 올라타고 내달릴테니!’ (‘I want that new money, crisp money /Straight from the mint money /Fresh money, young money /Push against the tide /Hey! We ride, we ride!’)

요즘 틱톡이나 유튜브에 영어로 ‘뉴 머니(New Money) 댄스 챌린지’를 검색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의 노래 ‘뉴 머니(New Money)’에 맞춰 춤추는 다양한 영상들이 등장한다. 우리 뮤지컬을 대표하는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아시아인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린 뮤지컬.

조선일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25일 개막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 /사진가 매슈 머피, 에반 짐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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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했다. 지난 2일(뉴욕 현지 시간) 발매된 OST 앨범이 빌보드 차트 ‘캐스트 앨범(Cast Albums)’ 부문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뮤지컬은 개막 석 달 만에 매출액 한화 3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브로드웨이 극장과 제작자 단체인 ‘브로드웨이 리그’ 공식 자료로 매주 매출 순위를 공개하는 플레이빌에 따르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4월 15일부터 8월 11일까지 17주째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원 밀리언 클럽’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은 95%에 달하고, 최근 8주간으로 좁히면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은 98% 이상으로 올라간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성적표가 나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도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주목 받는다.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 ‘뉴 머니(New Money)’ 댄스 챌린지 영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백 투더 퓨처’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직접 ‘뉴 머니’ 댄스 챌린지에 동참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경쟁작 배우들까지 동참할 만큼의 인기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지난달 21일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횟수가 100회를 넘어섰는데 갈수록 객석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걸 느낀다. 브로드웨이에서 받은 탄력으로 이젠 세계 무대 진출할 차례”라고 했다. 신 대표는 현재 ‘위대한 개츠비’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을 준비 중이고, 내년 하반기 국내 라이선스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스페인, 호주, 중국, 일본 등 해외 공연도 모색 중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영혼’, ‘위대한 미국 소설(GAN·Great American Novel)’로 불리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을 각색,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과 같은 인물 ‘제이 개츠비’의 이야기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올해 미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의상과 무대, 조명이 화려하고, 중독성 강한 노래들과 다채로운 군무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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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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