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여중생 살해하려한 남고생 체포...‘스토킹’ 추정, 가방엔 유서도

[사진 = 챗GPT]

개학을 맞아 등교하던 중학생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 16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중학교 근처에서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B양에게 달려들기 전 “네가 죽어야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근처에서 영업 중인 상인에게 제압당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순찰차에 태웠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군이 B양을 스토킹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A군은 지난달 학교로부터 신고를 받고 학교전담경찰관의 설득으로 부모의 동의하에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는 여러 가지 흉기와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행적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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