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의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 첫 골을 도운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대형 부상으로 결장한다.
PSG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아브르전에서 부상을 당한 공격수 하무스가 약 3개월간 이탈할 거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하무스가 르아브르전 도중 왼쪽 발목에 심각한 인대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수일 내에 수술이 필요할 것이다"라며 "그는 약 3개월간 뛰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하무스는 17일 프랑스 르아프브에 있는 스타드 오세앙에서 열린 르아브르와 PSG의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 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무스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강인의 리그1 개막 첫 골을 도우면서 본인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첫 골을 노렸던 하무스는 전반 20분 부상을 입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는 상대의 거친 태클에 왼발 발목에 큰 충격을 입어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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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스는 경기 종료 후 퇴근하면서 발목에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퇴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당히 큰 부상으로 보여졌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은 "하무스의 부재는 적어도 몇 주, 어쩌면 3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PSG 수뇌부는 하무스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공격수 영입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1년생으로 이강인과 동갑인 하무스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고향 울랑 지역팀 울라네세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벤피카 유스팀을 거쳐 벤피카에서 데뷔했다.
2019-2020시즌 벤피카 1군 팀에 데뷔한 하무스는 벤피카 통산 106경기 4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2022-2023시즌 그는 리가 포르투갈 30경기에 나서 19골 3도움을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3골 3도움을 터뜨리며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슈퍼스타가 됐다. 그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해트트릭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해 6-1 대승을 이끌어 깜짝 스타 반열에 올랐다.
PSG는 하무스를 지난해 여름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로 영입하면서 스트라이커 보강에 성공했다. 그들은 벤피카에 기본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68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3억원)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하무스는 지난 2023-2024시즌 리그1 29경기에 나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 생산력을 보여줬고 이번 여름 월드 클래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하무스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 시즌 랭달 콜로 무아니와의 경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하무스가 심각한 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으면서 올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됐다.
현시점에서 PSG가 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SSC 나폴리)이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오시멘은 2022-2023시즌 리그에서만 26골 5도움을 기록해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공격포인트가 하락했지만, 리그 25경기 출전해 15골 3도움을 올렸다.
PSG는 음바페가 떠난 후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나폴리가 설정한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964억원)라 합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나폴리는 PSG에 이강인을 주면 오시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60억원)로 낮춰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PSG가 이강인을 내주는 걸 원치 않으면서 나폴리의 제안은 퇴짜를 맞았다.
이후 PSG와 나폴리 간의 오시멘 협상은 종료됐는데, 하무스가 예상치 못한 장기 부상을 입으면서 오시멘 거래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생겼다. PSG가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공격수를 영입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다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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