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
장광이 아들이 알바하는 모습에 울컥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이 알바로 고생하는 아들에 울컥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담비는 처음보는 추억 사진에 "아빠가 나 안아줬네. 그래도 어렸을 땐 아빠가 나 많이 안아주고 그랬네"라며 감탄했다. 손담비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런 기억이 있다. 무뚝뚝하고 엄청 엄격하고 화를 많이 내셨다. 이야기해 본 기억이 없는. 스무 살 때부터는 제가 연습생이었고. 숙소 생활로 더 못 보게 됐다. 그러고 아빠가 쓰러지셨다. 그래서 아빠 기억이 0 같은 느낌이다"라고 아빠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다.
손담비는 "그때는 너를 참 많이 안고 다녔어 그러는 거다. 아 얘기 좀 해주지 아쉽다. 저는 기억 속에 없는데. 얘기해줬으면 나 혼자 추억했을 텐데 하는 생각?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오늘의 피날레를 하셔야죠. 유람선 타셔야죠"라며 엄마와 함께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엄마 이인숙은 "이게 없어진 줄 알았더니. 다 하고 있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매점에서 손담비가 갈매기밥을 구매했다. 손담비는 "갈매기한테 멸치만 줄 수 있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담비는 "엄마 나 갈매기 싫어. 엄마가 줘. 엄마 가만히 있어야 돼. 엄마 무서워 이거"라며 평온한 엄마와 달리 질색했다. 그리고 손담비는 "저는 그런 거 기겁하는 스타일이다. 엄마는 좋아할 거 같았다. 겁이 없고 동물을 좋아하셔서 모시고 가야겠다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손담비가 갈매기 똥을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솔직히 그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런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갈매기에게. 이제 우리한테도 추억이 생겼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 이인숙은 "오늘 잠이 안 올 거 같다. 기분이 좋아진 거 있죠. 이런 데 놀러 다녀본 적도 없고 딸하고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잖아요. 이미 지난날을 후회해서 무엇하며. 오늘이 첫 단계로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
장광이 알바를 갔다는 장영에 대해 궁금해하자 아내 전성애는 "오늘 좀 멀리 갔을 걸?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화성이라 그러던가? 멀리 갔어. 새벽에 나갔어 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장영은 배우 박남현과 함께 수산물 도매상 알바를 하고 있었다.
장영은 "저희가 단기 알바 오픈 채팅방을 수시로 봐요. 괜찮은 게 있으면 서로 공유하는데 남현이 형이 수산물 도매상 알바가 있다고 해서 이번에 같이 일하러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영은 "제일 하고 싶은 일이 연기하는 거고. 그쪽으로 일이 풀리기 전까지는 어쨌든 버텨내야 하는 건데. 저희가 직업 특성상 갑자기 오디션이 잡히거나 촬영 일정이 잡히면 바로 나가야 하는데 한두 달짜리 장기 알바를 하면 갑작스럽게 빠져야 하니까. 사장님들께 항상 피해를 드릴 수밖에 없어서 거의 단기로 일을 한다. 다양하게 많이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알바해서 돈을 모아두려고 하고 그렇게 버텨 나가는 중이죠"라며 단기 알바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광어 운반 작업을 맡게 된 장영은 "기다리는 분들이 있고 주문이 계속 들어오니까. 다급함도 생기는데 또 실수할까 봐 긴장했습니다"라며 고생했다. 장영은 "현장 일이랑 똑같네"라며 한숨 돌렸고, 박남현은 "어마무시하다. 물류 일 할래 이거 할래 하면 물류할 거다"라며 공감했다.
장광과 전성애가 장영이 일하고 있는 수산물 도매상을 찾아갔다. 장광은 "저렇게 힘든 일을 하는지 몰랐다. 알바하면 서빙이나 편의점 그런 걸 생각했는데. 이런 건 몰랐다"라고 말했다. 장광 부부가 하수도 청소 중인 아들을 발견했다.
고생하고 있는 아들 장영에게서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한 장광은 "이렇게 멀리 와서 일하는지 몰랐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장광은 "많은 생각이 들었죠. 저렇게 애를 쓰고 잇었구나. 일하는 걸 실제로 보니까 확 다르잖아요. 짠하고 고생하는구나 측은한 생각도 들고. 뭉클한 그런 감정도 많이 들고 그랬어요"라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일이 끝난 장영과 통화에 장광은 "전화하는데 갑자기 눈시울이 시큰해지네. 늙었나 봐"라며 울컥했다.
한편 장광 부부와 장영이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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