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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차승원 "내 전성기 이미 지났지만, 데뷔 이래 가장 바빠"…새로운 감독 만나고파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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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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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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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전성기가 지났다고 이야기하며 현재에 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 출연한 차승원을 만났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물이다. '폭군'은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마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훈정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차승원은 은퇴한 전직 요원이자 폭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그는 서늘함과 엉뚱함을 오가는 독특한 개성의 킬러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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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나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 '전성기'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계속 이목을 끌만한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나이는 지나지 않았나. 전성기라기보다는 화제를 일으킬 만한 뭔가가 없더라도 누군가를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특별한 일이 없이 만족감을 느끼면서 연기하는 현재가 좋다. '다음 작품 뭐하지?'란 생각을 지금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예전보다 작품 수가 많아진 것 같다. 전성기는 아니지만, 지금 나쁘지 않아. 요즘 가장 바쁘다. 찍는 게 또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배우로 나아가고 싶은지 묻자 차승원은 "내가 안 했던 감독님들의 선택을 받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끊임없이 과거 접점 없는 감독님들로부터 콜을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나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 좋게 작업을 끝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폭군'은 14일 디즈니+에서 총 4부작 동시 공개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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