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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종찬 “이승만은 신격화·김구는 테러리스트 만들려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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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종찬 광복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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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백범 김구 선생을 고하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분(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목적은 뭐냐. 이승만 대통령(은) 훌륭한 분인데, 그분은 (정치적으로) 이용을 해서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김 관장이) 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 나는 김구 주석을 폄하한 사실도 없다, 이렇게 자꾸 여기 가서 이 말, 저기 가서 저 말을 하는데 저는 그것이 진실 된 말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김형석 관장뿐만 아니라 정부 요직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가 포진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은연중에 일어나는 인사들이 저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뭐 하는 데인가. 우리 정신문화의 본산지다. 거기에 책임으로 이번에 새로 된 사람이 그 사람의 책을 반일종족주의라는 걸 한번 제가 봤는데, 피가 거꾸로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걸 보니까 이건 완전히 ‘친일파들의 판’을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을 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또 김 관장이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뉴라이트 하는 사람이 자기가 뉴라이트라고 시인한 사람은 제가 못 봤다”며 “뉴라이트는 숨겨져 있는 존재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사람이 자신은 뉴라이트 속하지 않았다고 하는 말을 액면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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