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금메달,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목표 있다는 건 좋은 일"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오륜 마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4일(한국시간)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면 너무 좋겠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리디아고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모두 챙기는 기록을 썼으며, 이번 금메달로 1점을 추가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 점수(27점)를 채우며 입성을 확정지었다.
골프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이룬 리디아고는 은퇴 계획과 관련해 "올해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때 30세 때까지만 선수로 뛰겠다고 말했던 데 대해선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리디아 고는 다음 행보에 대해 "메이저대회 우승은 확실한 내 목표"라면서 "또 다른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두 번뿐이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현재 셰브론 챔피언십)이다.
또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은 쉬어야 한다고 농담도 했지만 내가 짠 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출전했다"면서 "스코틀랜드 링크스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이번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과 같은 링크스 코스이며 역시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해 리디아 고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꿈이 아닌가 싶었다"며 "정말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가방에 넣고 왔다며 아직 열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도쿄 올림픽 동메달도 시상식 이후 본 적이 없다"며 "이제 매달 3개를 한꺼번에 모아둘 장소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