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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음주운전’ 슈가, 또 거짓말...집 앞 아닌 인도서 ‘꽈당’[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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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사진l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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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31)가 또 다시 거짓말 의혹에 휩싸였다. 당초 슈가는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고 했지만, 그가 만취 상태로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추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연합뉴스TV는 슈가의 음주 운전 사고 당시 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슈가가 지난 6일 밤 11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슈가는 빠른 속도로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고,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슈가를 발견해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불과 10분도 안 돼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으면 가중 처벌돼, 유죄 시 형량도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2천만 원으로 무거워진다.

슈가는 지난 7일 음주운전 사과문을 게재하며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에서 넘어지는 CCTV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슈가의 해명 또한 거짓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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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제공|빅히트뮤직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한 슈가의 거짓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슈가가 탄 이동 수단이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또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슈가와 소속사가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입장문에 대해서도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에 대한 확인을 마친 상태로, 슈가의 운전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또 슈가의 소환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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