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런던에서 벌어진 브렉시트 반대 시위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유럽연합(EU) 재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진다면 59%가 찬성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지난달 23∼24일 영국 성인 2천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2016년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 시절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은 탈퇴 52%(잔류 48%)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결정이 '옳았다'는 응답은 34%로, '틀렸다'(55%)라는 대답보다 낮았다.
브렉시트가 이제까지 성공에 가까웠다는 응답자는 12%에 그쳤고, 실패에 가까웠다는 응답은 62%였다.
지난달 초 출범한 노동당 정부는 영국과 EU 관계를 재설정하겠다고 공언했지만 EU에 재가입은 물론이고 유럽 단일시장이나 관세 동맹 재가입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했으나 현 정부에 재가입을 추진할 권한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에 영국을 EU로 복귀시킬 권한이 없다(51%)는 대답이 있다(21%)는 의견보다 많았다.
영국을 EU 단일 시장에 복귀시킬 권한도 40%가 '현 정부에 없다'고 답해 '있다'(24%)라는 응답을 앞질렀다.
EU나 단일 시장, 관세동맹에 재가입하지 않고 EU와 관계를 더 긴밀히 할 권한이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45%였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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