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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정해영(23)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최주환을 2루 땅볼, 임병욱까지 좌익수 플라이 처리한 정해영은 승리를 지켜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정해영은 지난 6월 20일 LG전 이후 54일 만에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정해영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입었다. 지난 6월 23일 광주에서 치러진 한화를 상대로 한 더블헤더 1경기에서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해영은 예상보다 늦게 KIA에 합류했다. 마무리 투수가 빠진 동안 KIA는 경기 후반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고, 고스란히 다른 투수들이 정해영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건강하게 돌아온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가 아닌 경기 후반 필승조로 기용됐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6일 kt전에 복귀전을 치른 정해영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따냈고, 8일 kt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일 삼성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한 정해영은 키움전에서 감격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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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이 빠진 동안 전상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 KIA의 뒷문을 책임졌다. 정해영은 “정말 응원했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엔트리에 들어있는 투수들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상현을 항상 응원했다”며 웃었다.
재활 기간 동안 통증 재발 방지에 힘썼다. 아프지 않아야 정상적으로 복귀 플랜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해영은 “통증이 없어야 공을 던질 수 있다. 최대한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치료를 병행했다. 통증이 없어지고 바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했다”며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부상을 당하기 전과 똑같은 몸 상태다. 첫 등판 때도 느낌이 좋았다. 구속도 점점 오를 거라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건강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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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해영의 올 시즌 목표는 풀타임 출장과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는 것이었다. 부상을 당한 탓에 풀타임 출장이 물거품이 됐고, 이미 블론세이브 3개를 기록했다. 때문에 정해영은 목표를 재조정했다. 정해영은 오직 팀 승리를 지켜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세이브 부문 1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 5개 뒤진 2위에 랭크됐지만, 정해영은 욕심내지 않는다.
정해영은 “세이브 욕심은 없다. 시즌 전 목표가 풀타임 출장과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미 목표는 다 이루지 못하게 됐다. 남은 경기를 다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빠져 있는 동안 동료들이 잘해줬다. 이제 나도 밥값을 해야 한다. 세이브 1위는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내가 부상으로 5주 넘게 빠져 있었다. 오히려 욕심을 냈다가 부상이 재발 할 수도 있다. 더 이상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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