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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어쩔 수 없었을 것"…새 안보실장은 '친일' 이완용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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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친일 식민사관"…야당서 비판

미 대선 앞두고…안보실장에 '군 출신' 인사

[앵커]

이뿐 아니라 어제(12일) 내정 사실이 깜짝 발표된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 역시 역사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친일 인사인 이완용을 감싸거나 일본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겁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과거 보수 유튜브에서 했던 '친일' 발언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 (2019년 8월 / 유튜브 '너만몰라TV') : 이완용은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 (2019년 8월 / 유튜브 '장군의소리') :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동안 (일본을) 미워하고 다 했고 사과받고 돈 받았잖아요.]

국회의원 시절에도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의 주범이라 주장하며, 육군사관학교 교내 홍범도 흉상 철거를 옹호해 왔습니다.

야당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을 겨냥해 "뼛속까지 친일 식민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으로부터 안보수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일찌감치 판정받은 사람 아닙니까? 무슨 국익을 지키고 무슨 국가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입니까?]

미국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보실장을 교체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미국통', '북핵통'으로 분류되는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대신 군 출신 인사를 외교·안보 사령탑에 앉힌 건데, 미 대선과 맞물려 대미외교가 절실한 시점에 적절한 인사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재현 기자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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