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황당한 잠실구장 물폭탄…두산-롯데전 끝내 우천취소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결국 흐르는 비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개시를 앞두고 갑자기 잠실구장이 '물바다'가 됐고 경기는 우천취소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KBO는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우천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개시 1시간 전부터 잠실구장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할 때만 해도 비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기에 더욱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현재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변에 방수포를 설치한 상태. 하지만 많은 양의 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롯데는 좌완투수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미 양팀은 선발 타순도 발표한 뒤였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좌익수)을 선발 타순에 넣었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리는 많은 양의 비 때문에 이들의 맞대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양팀은 선발투수 변경 없이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은 14일 선발투수로 발라조빅, 롯데도 김진욱을 그대로 밀어붙인다.

한편 이날 우천취소가 결정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KBO는 현재 8월 29일까지 리그 일정을 확정한 상태로 곧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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