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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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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사동호랭이, KWDA 베스트프로듀서상 수상 …MC몽 "K팝 발전에 긍정 영향 끼친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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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텐아시아

작곡가 故신사동호랭이/사진 =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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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2024 K WORLD DREAM AWARDS)의 베스트 프로듀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조직위원회는 13일 고(故) 신사동호랭이의 'K 월드 드림 베스트 프로듀서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K팝 시장을 대표하는 히트 메이커다. 아이돌 가수를 꿈꾸다 작곡가로 전향한 케이스다. 예명은 자신의 게임 아이디에서 따와 지었다.

지난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시작으로 작곡가로 데뷔한 그는 비스트 '픽션',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이엑스아이디(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 메가 히트곡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때 저작권료 수입 최상위 라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EXID를 제작한데 이어 몇 년 전부터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지난 2021년 데뷔한 걸그룹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했다.

이 팀은 신사동호랭이가 발굴 단계에서부터 제작, 기획 등 모든 부분에서 공을 들인 그룹이다. 전면에 나서 직접 이들을 홍보하는 등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 2월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를 발매하고 활동하던 중 신사동호랭이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다이아몬드'는 사실상 고인이 프로듀싱한 마지막 K팝 앨범으로 남게 됐다.

충격에 빠졌던 트라이비는 컴백 일정을 흰 리본을 단 채로 진행했다.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 발매한 앨범'인 만큼 활동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고인을 기리겠단 취지였다.

트라이비는 오는 22일 열리는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도 신사동호랭이를 대신해 참석, 트로피를 받을 예정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월 25일 향년 41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모든 이들,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다.

신사동호랭이에게 작곡가의 길을 열어줬고, 동료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가수 겸 작곡가 MC몽은 "신사동호랭이는 K팝 발전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이 궤도에 오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친 참 좋은 작곡가 후배"라며 "그의 음악과 활동을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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