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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팝업★]피프티 피프티 前 멤버 3인, 130억 소송 중 활동 재개..'배신' 꼬리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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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헤럴드POP=강가희기자]前 피프티 피프티 멤버였던 새나, 아란, 시오가 새로운 회사와 손을 잡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러나 '배신'이라는 꼬리표도 함께다.

12일 새나, 아란, 시오가 아이오케이 컴퍼니 산하 메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고현정·조인성 등이 소속되어 있는 아이오케이컴퍼니 측 관계자는 "실력과 열정을 갖춘 멤버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과 함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들의 새 출발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현재 새나, 아란, 시오는 전 소속사 어트랙트와 130억 대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 앞서 지난해 6월 현 피프티 피프티 멤버인 키나를 비롯한 새나, 아란, 시오 4인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차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멤버들과 소속사 간 법적 분쟁이 시작되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어트랙트는 멤버들의 배후 세력으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이후 더기버스 측의 템퍼링(멤버 빼돌리기) 의혹이 제기되자 여론은 어트랙트 편으로 기울어졌고, 법원이 멤버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이들에게 '배신돌', '통수돌'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되었다.

이 가운데 키나만이 홀로 어트랙트에 복귀해 현재 새로 영입된 멤버들과 함께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10월 새나, 아란, 시오과의 계약 해지를 통보, 이후 이들과 이들의 부모,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등을 상대로 13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새나, 아란, 시오 측은 피프티 피프티 인기의 공을 이 세 사람에게 돌렸다. 새나가 '큐피드'의 포인트 안무를 직접 창작해 틱톡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이끌었으며, 아란과 시오의 독보적인 음색과 보컬 실력 덕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

이에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어트랙트 소속 당시 썼던 예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메시브이엔씨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 2기 출범을 앞두고, 과거 피프티 피프티의 업적을 토대로 새 출발을 예고한 전 멤버 3인. 본격적인 법적 공방이 시작되기도 전 활동을 재개한 이들이 싸늘한 시선을 지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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