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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누사이르 마르라위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곧 맨체스터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두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라고 알렸다.
더 리흐트는 189cm 피지컬에 빠른 발을 보유했고 뛰어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아약스에서 뛰던 10대 시절부터 전 유럽이 주목하는 유망주였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보였다.
네덜란드에서 유럽3대리그로 입성할 무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꽤 연결됐지만 더 리흐트 선택은 이탈리아 세리에A였다. 세리에A 우승 경쟁 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3시즌 동안 117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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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철벽'이라는 별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100%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 대표팀 다요 우파메카노와 듀오로 활약했는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김민재 영입으로 주전 경쟁 '3파전'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아시아인 최초 올해의 선수상, 중앙 수비수로 한 시즌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와 함께 '통곡의 벽 조합'을 기대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전반기에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완벽한 몸 상태로 피치 위를 누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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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붙박이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투헬 감독이 떠나자 방출설이 돌았다.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센터백 출신 벵상 콤파니 감독이 대대적인 팀 개편을 하고 있는데, 후방 라인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를 제외한 대부분을 보내고 새 판 짜기를 하려고 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좋아하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높은 점수를 줬지만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에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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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동안 바이에른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인 더 리흐트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약스 시절에 자신을 톱 클래스 반열에 올렸던 에릭 텐 하흐 감독 러브콜을 뿌리칠 수 없었다. 김민재 방출설에 "나에게도 매번 있지도 않은 루머가 있었다"라고 말했던 그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일에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동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옵션 포함 5000만 유로(약 745억 원)에 더 리흐트 이적을 승인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알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100% 완료될 날이 곧 다가온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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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쪽도 있었다. 리오 퍼디난드는 "부상이 많았고 지난 2~3년 동안 완벽한 주전 중앙 수비로 출전하지 못했다. 더 리흐트에게 큰 기대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리의 예상만큼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기에 불확실한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반신반의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합류해 후반기 방출설에 시달렸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두 번째 시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한다. 토트넘과 프리시즌 평가전을 위해 방한한 자리에서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런 적도 없고, 바이에른 뮌헨에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프리시즌 동안 새로운 감독님과 새로운 전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동료들과 합을 잘 맞춰서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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