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교육·대의원 제도 강화 등 주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4대 혁신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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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2일 ‘민주당 혁신 과제’로 이재명 후보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혁의딸(개딸)’과의 결별을 제안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 해체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돼 가고 있다”며 “1인 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제4기 민주 정부 출범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그 출발은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이라며 민주당 4대 개혁과제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우선 개딸과의 결별과 혁신회의 해산을 주장했다. 그는 “소수 강경 개딸 목소리가 당을 장악했고, 혁신회의가 이 후보의 홍위병이 돼 위세를 부리며 줄 세우는 비정상적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안의 오만과 독선을 제거하지 않고 어떻게 더 많은 국민과 손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권리당원이 당 교육과 연수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공략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소수 강경 권리당원이 당원주권시대, 직접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입을 막고, 툭하면 배신자로 낙인찍는 행태가 대의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직접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선 권리당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중앙당 권한 대폭 축소와 시·도당 중심의 당 운영 전환, 대의원 제도 강화를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 임기 단축 및 개헌을 통한 2026년 지방선거·대선 동시 시행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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