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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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채 상병 특검법에서 뒤로 빠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이슈만 골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체리피커’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한 개혁신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논의해보진 않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도 복권에 반대한다”며 “(그동안 사면·복권된 분들은) 적어도 반성하는 분들이지는 않았나”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어 “다만 이걸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한 대표에 대해 우려한다”며 “체리피커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것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이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관련해서도 토론하겠다며 아주 적극적으로 하시던데 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본인은 뒤로 빠지나”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이 준비하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방식의 제3자 특검법에 대해선 “천하람 원내대표가 법안은 만들어놨다. 다만 발의하려면 (국회의원) 1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적극적으로 서명을 받아보겠다. 제3자 특검법 관련해 한 대표도 만나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한 대표가 제안한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안에 대해선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라며 “그 부분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다만 그 법안을 낸다 하면 저희는 함께 만나 협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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