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사우디가 책정한 연봉 3천억 가치의 선수’ 윙어 복귀 이강인, 라이프치히전에서 또다시 ‘확실한 존재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4-25시즌을 준비 중인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몸놀림이 아주 가볍다.

PSG는 8월 11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전반 13분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PSG는 라이프치히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에 고전하면서 전반전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매일경제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 간판스타 이강인(사진 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은 달랐다. PSG가 주도권을 잡고 라이프치히 골문을 두드렸다. PSG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곤살로 하무스의 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이강인은 8일 슈투름그라츠와의 친선경기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바 있다. 라이프치히전에선 달랐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강점인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이강인은 한 박자 빠른 패스와 드리블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의 틈이 보이면 주저 없이 침투 패스를 찔러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골 욕심도 냈다. 후반 6분엔 기습적인 슈팅으로 라이프치히의 골문을 노렸다. 1분 뒤엔 반대쪽 골문을 노린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라이프치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매일경제

이강인(오른쪽)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PSG에서 선발로 나선 공격진 가운데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38/41), 키 패스 2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은 팀 공격을 구성한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이브라힘 음바예 중 이강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6.8)을 줬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개막 직전 부상과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등으로 PSG 적응에만 신경 쓰기 어려웠다. 이강인은 그런 상황 속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휴식기부터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며 2024-25시즌 PSG 핵심으로 거듭날 준비 중이다.

프리시즌 경기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도 오른쪽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처진 공격수, 왼쪽 윙백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뽐낸 바 있다.

매일경제

프리킥을 준비 중인 이강인.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이강인을 향한 이적설이 불거졌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몇몇 구단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는 것. 단순히 관심만 보인 게 아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프로페셔널 리그의 한 구단은 이강인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 금액이 무려 3천억 원이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천982억 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강인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팀 시절부터 세계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길 꿈꿔왔다.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한 이유도 확고한 꿈 때문이었다.

이강인이 흔들림 없이 2024-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이강인의 PSG 2년 차 시즌을 향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