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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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이씨 등이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 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또 이씨가 래몽래인 경영권을 취득한 뒤 자신을 경영에서 배제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씨가 최대 주주인 스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투자계약서 전문에도 목적이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라고 명시된 만큼 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합의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어 김 대표에 대해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에 참여했고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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