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세를 타며 주 초반 낙폭을 거의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만 0.2% 내렸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증시 오름세를 이끌었다. 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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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M7 대형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7월 고용 동향 부진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와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 속에 5일 폭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8일 미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충격을 거의 극복했다.
주 초반 낙폭 거의 만회
3대 지수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상승률이 가장 작았다. 다우는 51.05p(0.13%) 오른 3만9497.54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 안팎 상승했다.
S&P500은 24.85p(0.47%) 상승한 5344.16, 나스닥은 85.28p(0.51%) 뛴 1만6745.3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낙폭도 거의 대부분 만회했다.
5일 다우가 2.6%,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3.0%, 3.4% 폭락하며 폭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8일 급등세에 이은 9일 상승세에 힘입어 1주일 전체로는 충격이 크지 않았다.
S&P500은 주간 낙폭이 0.04%에 그쳤고, 나스닥 역시 0.18% 내렸을 뿐이다.
다우만 0.6%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지만 절대 수준은 크지 않았다.
시장 불안감도 빠르게 해소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틀 연속 14% 넘게 폭락해 이제 20p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날은 3.42p(14.38%) 폭락한 20.37로 더 내렸다.
M7, 엔비디아 빼고 모두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은 이날 대부분 상승세를 타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보유 지분 약 절반을 2분기 중 매각했다는 소식에 5일 5% 가까이 급락했던 애플은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하고 있다. 이날은 2.93달러(1.37%) 상승한 216.24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33달러(0.83%) 오른 406.02달러, 알파벳은 1.64달러(1.01%) 뛴 163.6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1.14달러(0.69%) 상승한 166.9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8.14달러(1.60%) 오른 517.7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1.16달러(0.58%) 상승한 200.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6.1%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여파로 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22달러(0.21%) 내린 104.75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출시 지연은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면서 미즈호 증권이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27.50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은 지속됐다.
국제 유가, 나흘째 상승
국제 유가는 미 경기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 나흘 내리 상승세를 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50달러(0.63%) 상승한 79.66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0.65달러(0.85%) 뛴 76.8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대폭 상승했다.
브렌트는 3.71%, WTI는 4.52%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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