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화인가 스캔들' 김하늘 "♥남편 보더니 예쁘게 잘 나왔다고..멜로 반대 안 해"

김하늘/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김하늘이 멜로 작품을 지켜본 남편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하늘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늘은 화인가 며느리이자 나우재단 이사장, 그리고 UN 친선대사 완수 역을 연기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 곁엔 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있었다. 김하늘은 정지훈과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유지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내 몰입도를 더했다.

김하늘은 대역을 쓰지 않는 정지훈의 액션신에 대해 "지훈 씨가 하는 액션은 진짜 액션이었다. 그동안은 작품에서 제가 액션을 했다. 후배 남자 배우가 제대로 된 액션을 한 건 처음이었다. 액션 영화가 정말 많은데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고, 스턴트가 아닌 직접 배우 분이 하시는 연기가 너무 멋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 욕심이 있는지 묻자 "이제는 몸을 사려야 하는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욕심이 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액션 연기가 진짜 멋있긴 멋있었다. 작품 내 여성 경호원 분 (액션이) 정말 멋있더라. 잘 나왔더라"며 웃어 보였다.

정지훈보다 먼저 캐스팅됐던 김하늘은 정지훈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딱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제일 중요한 게 도윤을 누가 하느냐였다. 많은 배우들이 있지만 제일 어울리는 사람이 누군가가 중요했다. 어찌 됐건 보디가드가 여자를 보호해 주는 감성이 있다. 저는 당당하지만 여성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보디가드는 남성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지훈 씨를 보고 딱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지훈 씨가 정장을 입고 나왔는데 정말 '도윤'이었다. 예능에서 밝은 모습들만 많이 봤었는데 연기 톤이 정리된 상황에서 그런 차림으로 나오니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전부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하늘은 정지훈의 열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저도 제 컨디션에 비해 열정이 많은 편이다. 현장에 가면 배우들이나 감독님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아이디어 내는 걸 좋아한다. 만들어내는 것들에 대한 기쁨을 좋아하는 편인데 지훈 씨는 그런 열정, 자기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다"며 "저도 운동을 시작한 이유가 체력이 되지 않으면 연기가 되지 않아서였다. 예전에는 깡으로, 오기로 체력이 힘들어도 현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안되더라. 운동을 시작하면서 체력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지훈의) 체력이 최고더라. 저보다 열심히 하시는 분 보고 자극이 돼서 촬영 쉬는 날에 항상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친해진 계기를 묻자 "제가 맛집을 좋아한다. 최대 2시간까지 기다린 적이 있다. 맛집을 좋아해서 맛집을 위해 여행을 가고, 그 음식을 위해 여행 코스를 짤 정도로 맛집을 좋아하는데 지훈 씨가 제 이상이더라. 맛집 리스트를 아예 적어두고 계셔서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흔쾌히 주셨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2016년 1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한 김하늘에게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하늘은 "제 작품은 여자분들이 더 좋아하신 것 같다. 남편은 외모적으로 칭찬을 많이 해줬다. 예쁘게 잘 나오고 스타일이 잘 나와 묘한 매력이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멜로 작품을 하고 싶다는 김하늘은 "제 남편은 반대하고 그런 건 없다. 만약 제가 한다고 하면 이왕 하는 거 관리를 열심히 하라고 할 캐릭터"라고 이야기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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