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이 정지훈과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주연배우 김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인가 스캔들'(감독 박홍균, 작가 최윤정,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앤뉴)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하늘은 극 중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나우재단 이사장, 그리고 UN 친선대사로서 세계를 돌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오완수로 분해 열연했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주인공을 맡아 시어머니와의 대립에도 지지 않고 응수하는 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완수는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는 도윤에게 의심을 품다가도 외로웠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다정함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김하늘은 이런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고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지난 7월 31일 마지막 9~10화를 선보였고, 완수는 나우재단과 시아버지의 유언을 지켜내 국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더욱 좋은 세상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여기에 도윤과의 사랑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화인가 스캔들'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까지 4개국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하늘은 "난 개인적으로 완수과 도윤은 멜로가 맞다고 생각한다"며 "뒷 부분에 키스신이 나오는데 후반부에 찍었다. 근데 키스신에서 '꼭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싶었다. 촬영을 계속 하다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었고, 촬영도 시간 순서대로 찍었다. 아침부터 지훈 씨랑 밤새 액션신을 계속 찍었고, 하루 밤을 지나서 새벽 맨 마지막에 키스신을 찍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말 날 위해서 진심으로 목숨을 바친 남자와 세상과 단절된 공간으로 떠났다. 남편도 날 보호하지 않는 이 상황에서 날 보호해주는 남자와 망망대해에 떠 있을 때 감정을 표현하는 건 그 감정(키스신) 박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에는 '키스신 감정이 맞냐? 아니냐?' 했지만, 상황들이 쌓인 다음에는 '이렇게 표현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촬영을 하다보니 지훈 씨도 얼굴이 완전히 지워졌다. 감정이 자연스럽게 붙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하늘은 "찍고 나서 해가 뜨는 시간이었다. 그 키스신을 1시간 안에 찍어야 했다. 너무 짧게 찍어서 얼굴이 초췌해도 그냥 갔다. 되게 걱정했는데 감정에 맞게 잘 나왔더라"며 만족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