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100미터 금메달에 이어 200미터 동메달을 목에 걸은 미국 육상 선수 노아 라일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육상 200미터에 참가한 라일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내 올림픽 중계방송사인 NBC가 선수 모친과 인터뷰를 통해 밝혀냈다.
노아 라일스는 육상 200미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 = News1 |
라일스는 앞서 준결승을 마친 뒤에도 믹스드존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았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결승을 마친 뒤에는 바로 의료진이 그를 데려갔다. ESPN은 그가 마스크를 쓴 채로 휠체어에 앉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200미터 경주를 마친 노아 라일스가 휠체어에 앉은 채 의료진에 의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 = News1 |
라일스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 = News1 |
라일스는 앞선 100미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19.7초를 기록하며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3위에 머물렀다.
보츠와나의 렛실 테보고가 아프리카 기록인 19초 4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미국의 케니 베드나렉이 19.62초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라일스는 이날 200미터 경주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테크니컬 규정 7.1에 따라 경고 카드를 받았다.
ESPN은 경고 카드를 받은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수 소개 시간에 출발선에 있는 스피커가 담긴 상자를 너무 세게 때려 상자에 붙어 있던 번호판이 떨어졌다며 이 행동이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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