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칠레 테보고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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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03년생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가 강력한 우승 후보 노아 라일스(미국)의 금메달을 저지했다.
테보고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보고는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19초50을 경신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2003년생으로 어린 나이이지만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갖춘 단거리 선수다. 2021년과 2022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100m 2연패를 달성했고,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선 100m 은메달과 200m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금메달은 모두 라일스가 차지했는데, 테보고는 이번 올림픽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반면 라일스는 19초62를 기록한 케네스 베드나렉(26)에 밀린 19초70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라일스는 앞서 5일 펼쳐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m까지 우승했다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를 석권한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라일스는 2019 도하, 2022 유진,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00m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 종목의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레이스 전에 과한 쇼맨십을 펼치다 경고를 받은 라일스는 정작 출발 총성이 울린 뒤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100m와 200m, 400m 계주 등 대회 3관왕을 노렸던 라일스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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