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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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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노릇한 中 '던파 모바일'…넥슨, 연매출 4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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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거둔 넥슨, 韓 게임사 최초 연매출 4조 눈앞

'던파모바일' 중국 서비스 흥행 성과가 '효자 노릇'

IP 강화·다각화 전략, '퍼스트 버서커: 카잔' 공개 임박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힘입은 넥슨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를 넘어 5조를 겨냥하게 된 것이다.

8일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62억원(1225억엔), 영업이익 3974억원(452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던파모바일 중국 효과 ‘톡톡’

이번 실적은 던파모바일 중국 서비스가 이끌었다.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던파모바일은 중국 시장 출시 첫 주에 매출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던파모바일 출시 후 약 한 달간 기록한 매출이 50억위안(약 9495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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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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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던파모바일 중국 서비스 흥행으로 던파 지식재산권(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오랜 준비 기간동안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인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중국 던파 PC버전 또한 게임 내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운영으로 분기 전망치를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넥슨이 보유한 핵심 IP 중 ‘메이플스토리’와 ‘FC’ 등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또한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 4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월드’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도 활약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모두 지난해 거둔 기록적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내부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IP 강화·장르 다각화 ‘투트랙 전략’

향후 넥슨은 IP 확장 및 발굴과 장르·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던파,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기존 IP에 대한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 등 활용 영역을 넓히는 한편, 새로운 IP 발굴을 동시에 진행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IP의 대표적 성공 사례는 지난 7월 선보인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더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하루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13개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시 접속자는 최대 22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3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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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파이프라인(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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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플랫폼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넥슨은 오는 2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DNF 유니버스(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카잔은 콘솔과 PC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좀비 아포칼립스 설정 잠입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은 연내 낙원의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넥슨은 중국 텐센트와 엠바크 스튜디오의 개발작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 텐센트는 상호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을 반영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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