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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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고, 적자 폭은 지난해(141억원) 대비 축소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4.3%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주요 IP(지식재산)별 매출은 '검은사막'이 600억원, '이브'가 21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 비중은 82%(북미·유럽 56%, 아시아 26%)를 기록하며 글로벌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5%, 모바일 21%, 콘솔 4%다.
영업비용은 총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3.2% 늘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이어 지급수수료는 184억원(1.5%↑), 광고선전비는 73억원(29.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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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현실 속 하이델 도시인 '프랑스 베이냑'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온라인의 즐거움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게임 콘텐츠도 꾸준히 개편하며 길드 전쟁 콘텐츠 '거점전'과 확정 강화 시스템, 쾌적한 플레이 환경까지 구축했다.
지난달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에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참가해 검은사막 중국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도 진행했다. 또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침의 나라 : 서울'을 지난 7일 선보였다. 경복궁, 경회루 등 옛 서울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우두머리 등 즐길거리가 대폭 추가돼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은 현지화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지식재산)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연 행사를 최초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 역시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한국에서도 일반인 대상 붉은사막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의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마케팅 강도를 높일 계획이며 국내 이용자들도 붉은사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 11월 '지스타 2024'에서도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 허 대표는 "게임 개발이 원활히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출시 일정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졌지만,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자세한 일정은 하반기 마케팅 진행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만큼 (붉은사막을 퍼블리싱 계약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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