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만 AP 사진 기자가 찍은 이탈리아 다이빙 선수 조반니 토치./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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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종목에 출전한 이탈리아 선수가 예선 탈락했지만, ‘인생사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조반니 토치는 지난 6일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46.85점으로 25명 중 22위를 기록했다. 그는 상위 18명에 들지 못하면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
다만 그의 경기 당시 찍힌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토치는 쭉 편 다리를 두 팔로 감싸 안은 채 회전하며 다이빙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뒤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있었다. 회전하고 있는 토치는 오륜 정중앙 링 안에 정확히 들어갔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 장면을 촬영한 이진만 AP통신 사진 기자는 “다른 사진 기자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스프링보드 바로 앞 데크에 자리를 잡았다”며 “항상 다양한 앵글을 시도하는데, 이번엔 오륜을 활용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어 “다이빙에서는 독특한 구도를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경기 사진이 다 똑같아 보일 수 있다”며 “선수의 움직임과 얼굴, 오륜을 모두 담으려고 했다. 오륜을 배경으로 선수를 중앙에 배치하고, 사진의 대칭을 맞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25명 중 22등 했지만 사진 한 장 건진 선수’라는 제목으로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널리 공유됐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자리를 잘 잡아도 무조건 좋은 사진 찍는 건 아니구나. 저렇게 포즈와 타이밍이 딱 맞기도 힘든 거네” “이 정도면 진짜 메달이 대수냐 " “인스타그램 금메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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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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