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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대통령실·한동훈 "금투세 폐지 논의하자"…野, 입장 없이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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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를 토론해보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제안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 국회가 전향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정작 민주당은 유예 기간이 지나면 시행하자는 건지, 폐지하겠단 건지 입장이 애매합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해 국회가 전향적인 자세로 조속히 논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데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금투세 폐지를 논의하자며 야당을 압박하는 여당 움직임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연기했던 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동훈 대표에게 토론자로 나오라고 한 데 대해 한 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말씀 나온 김에 토론 여기서 하죠 뭐, 저는 얼마든지 하겠다고 오늘 말씀드렸잖아요."

박 원내대표는 "금투세 얘기 밖엔 할 말이 없느냐"면서도 토론 수용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금투세 문제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책을 총괄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금투세 폐지 반대' 입장에 당 대변인이 당론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주식 부자들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납니까?

한민수
"이재명 후보나 다른 당내 여러 의원들도 시행하는 게 맞느냐 이런 의견들이 내는 게 있기 때문에요."

이재명 전 대표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8일 전당대회 이후에야 금투세와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이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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