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 따르면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지난 5일 열린 한 행사에서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200만 명의 민간인을 굶어 죽도록 놔두는 것이 정당화되고 도덕적일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에서 대표적 극우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민간인을 고의로 굶주리게 하는 것은 범죄"라며 "국제법과 인도주의의 기본 원칙에 대한 경멸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스모트리히 장관 발언과 분명하게 거리를 두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앞서 SNS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에 대해 "우리는 또 다른 재앙을 막아야 한다"면서 "중동의 긴장 완화를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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