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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삽교성당 제단화 복원 완료…11일 기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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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앙드레 부통 신부 작품…보수공사 중 우연히 발견

연합뉴스

삽교성당 제단화 복원 전(왼쪽)과 후
[예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지난해 9월 삽교성당 보수공사 도중 발견된 제단화 복원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삽교성당 제단화는 페인트칠 보수공사 중 십자가가 달린 벽의 갈라진 틈으로 채색된 벽화가 보여 우연히 발견됐다.

이에 예산군과 삽교성당은 보수공사를 중단하고 인천가톨릭대 정수경 교수에게 복원을 의뢰했다.

제단화는 1960∼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예술선교 활동을 펼쳤던 프랑스인 사제 앙드레 부통(1914∼1980) 신부의 1968년 작품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보존상태가 양호해, 덧칠된 페인트 퍼티를 제거하고 탈락한 부분 메움과 색 맞춤을 통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복원이 진행됐다.

삽교성당 제단화는 현재 남아있는 부통 신부의 제단화 형식 단일 작품 중 최대 규모이며, 교회 미술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오는 11일 제단화 복원기념 미사를 열 예정이다.

예산군은 제단화의 충남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삽교성당 제단화처럼 우연한 기회에 발견된 예술작품 복원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유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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