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사진=ist 엔터 제공 |
[헤럴드POP=박서현기자]정은지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IST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은지의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X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4일 종영했다.
이날 헤럴드POP과 만난 정은지는 "6개월 정도 촬영을 하다가 방영까지 다 해서 거의 1년 가까이 '낮밤녀'를 생각하며 지낸 것 같은데 여전히 멤버들과는 연락하고 지내서 당장 방송이 끝냈다는 기분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낮밤녀' 여운이 남아있는 것 같다.
'낮밤녀'는 최종화에서 11.7%(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시청률을 신경쓰면 많이 안나오더라. 동료 배우들이 항상 공유해주는걸로 봤다. 이정은 선배가 항상 그런 소식을 전해주신다. '몇퍼센트 넘었대' 전달해주시고 그랬는데 '기대 안해야지' 하면서도 기대가 되더라. 올림픽 덕분에 저희 방송하기 전에 양궁이 좋은 성적을 얻어서 그 기세로 봐주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이어 시청률 10%가 넘으면 챌린지를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던 것에 "마지막화 단체관람을 했었는데, 안그래도 최진혁 오빠가 '왠지 넘을 것 같다'고 하면서, '무슨 춤을 출까' 함께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미스터츄' 커버를 얘기했었는데 정은선배랑 진혁선배랑 제가 추는 '미스터츄'를 과연 궁금해하실까 싶더라. 신중하게 고민해보려 한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정은지는 "전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나이로 선이 생기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서 하고 싶었다. 더군다나 그걸 표현해주는 배우가 이정은 선배라 너무 하고싶었다. 정은선배가 코미디를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웃픈 상황들을 너무 귀엽게 표현해주셔서 그게 진짜 큰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저도 정은선배 파트는 계속 돌려서 다시 보고 싶더라"라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은지/사진=IST 엔터 제공 |
그렇다면 '낮밤녀'는 정은지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힐링요정 이정은으로 남을 것 같다. 정은선배랑 같이 현장에서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많지는 않다. 아무래도 언니가 워낙 사람에 애정이 많은 타입이다. 마주칠 때마다 많이 물어볼 수 있는 다정한 언니가 생겨서 그걸로 충분히 많이 배운 것 같다. 대본 보는 마음가짐 이야기도 많이 하셨고, 일상생활에서도 언니랑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 한 분이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정은지는 극중 이정은과 2인 1역을 소화해야 했다. 한 사람을 두명이 연기하는 것이기에 절대 쉽지 않았을 터. 정은지는 "그런 부분에 감독님이 디렉팅을 많이 주진 않더라. 감정신을 이렇게 촬영했다고 스크립터 언니가 보여주면 그 감정으로 '이렇게 하겠다' 행위 정도로 진행했다"며 "초반엔 정은언니가 제가 쓰는 사투리를 좀 궁금해하셔서 초반 6부 정도는 파트 녹음을 해서 보내드렸었다 그렇게 말투 고민하고 점심 시간에 언니랑 저랑 한 차에서 대본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감정의 사투리를 녹음해서 드리고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은지는 "언니의 감정을 이어받을 때가 많아서 우는 모습들을 많이 봤다. 아랫턱을 떨면서 우는 편이시라 따라해보려 했다. 엄마랑 안고 우는 신에서 똑같이 줄기를 만들어보려고 애썼는데 실패했다"라고 자신이 노력했던 부분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정은지가 연기했던 '이미진'은 취준생으로 취직을 오랜 시간동안 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캐릭터다. 정은지는 "사실 취준생 캐릭터에 공감이 좀 어렵긴 했다. 미진이의 성격도 잘 공감이 안 됐다.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긴 한데 정은지라는 사람과 결이 엄청 맞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속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 혼자 이해해보려고 노력 많이 해보는 편이라 매 회차마다 노력했고, 주변에 물어보니 '그런 사람도 있어' 하더라. 실제로 용기를 내는 게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이야기해주니 한 번 더 공감이 되고 저도 이해가 된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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