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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전체 500억유로 중 42억유로(약 6조원) 지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우크라이나가 공공 재정 관리 등 9가지 개혁 조건을 충족했다며,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가능한 한 빨리 자금 지원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기금’으로 불리는 금융지원 패키지는 2027년까지 3년간 대출과 보조금 형태로 500억유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정상회의에서 EU는 지원 기금을 확정했고, 우크라이나의 재건·현대화 및 연금·급여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기금은 대출 330억유로(약 49조6900억원)와 보조금 170유로(25조600억원)로 구성된다. 우크라이나는 지원 대가로 일련의 개혁을 수행해야 한다.
EU는 해당 개혁 조치로 2027년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6.2% 증가하고 전쟁 발발로 급증한 부채가 2033년까지 지금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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