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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처절한 정치 여정 기억해달라…윤석열 탄핵 열차 이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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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에 대한 악의적 비난을 멈추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경선에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시아경제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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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더더욱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경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죄 판결이 난 (성추행 의혹) 사건을 여전히 사실인 양 퍼트리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한 일을 재차 삼차 제기하는 건 너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포악한 윤석열 정권이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 우리의 공격 에너지는 윤 정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자신이 최고위원에 당선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국회의원 배지도 없고 아무런 계보도, 백(배경)도 없는 정봉주가 윤석열 탄핵이라는 큰 싸움에서 역할을 하려면 최소한의 자리인 최고위원이라는 지위가 필요했다"며 "지금은 싸울 때이고 정봉주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당원의 적극적인 경선 참여도 독려했다. 전날 기준 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 권리당원 누적 온라인 투표율은 26.47%다. 정 후보는 "지금 (경선) 참여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벌써 윤 정권과 보수 진영은 이구동성으로 당원 외면, 흥행 참패 등 민주당을 깎아내리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탄생하는 민주당의 윤석열 탄핵 지도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발목을 잡힐 판"이라며 "윤석열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 열차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온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5.61%로 김민석 후보(17.58%)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18일 전국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확정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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