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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 달 넘게 기회를 받고 있는 '거포 유망주' 변우혁(KIA 타이거즈)이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변우혁은 6일 현재 38경기 103타수 30안타 타율 0.291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2홈런 5타점으로 준수한 편이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변우혁은 6월 중순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이우성 등 쟁쟁한 야수들이 버티고 있었던 만큼 1군 콜업조차 쉽지 않았던 변우혁이다. 하지만 6월 말 이우성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내야 자원 보강이 필요했고, 변우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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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은 지난달 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주면서 이우성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변)우혁이는 실력을 갖춘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욕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에게) 자꾸 욕심을 내라고 얘기했다. 확실히 초반보다는 100타석 정도 소화하니까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수비의 경우 1루는 항상 봐왔던 자리인 만큼 안정적인 면이 있다. 계속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우혁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아직 경험도 많지 않고 나이도 (팀 내에서) 어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길게 보고 하나씩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당장 결과만 내려고 하다 보니까 악순환의 연속이었다"며 "누구나 우리 팀 1루 경쟁이 치열하다는 건 알지 않나. 난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도전하고 시도하는 입장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뭔가 경쟁이라는 단어에만 꽂혀 있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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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변우혁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고,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변우혁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변우혁의 활약 덕분에 타선과 수비 모두 고민을 덜어낸 게 사실이다.
다만 이우성을 서둘러 부르지 않는 건 변우혁의 컨디션과 무관하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이)우성이가 햄스트링을 다치기도 했고, 외야도 볼 수 있지 않나. 완벽하게 몸 상태가 올라왔다는 보고를 받으면 그때 우성이를 올려야 하는데, 아직 (선수가)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햄스트링이 예민한 부위인데, 또 안 좋다고 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우선 우혁이가 잘하고 있으니까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가 마르는 상황이지만, 코칭스태프가 그 부분에 있어서 확실한 틀을 갖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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